경제·금융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절반의 성공

지난달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날개짓을 시작한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9일로 개항 한달째를 맞는다.인천공항은 개항전 우려와 달리 여객ㆍ화물수송과 공항운영 면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일단 '합격점'을 받아 동북아 허브공항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여객ㆍ운항횟수 늘며 수입 급증=개항 이후 인천공항에서 입ㆍ출국한 승객은 총 130여만명에 달하고 여객ㆍ화물기의 운항횟수는 약 9,000여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김포공항과 비교했을 때 여객수송은 6%가량 증가했고 운항횟수는 12%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화물의 경우 미ㆍ일 등 세계경제의 불황에 따른 수출입 감소와 개항초기 혼란을 우려한 화주들의 수송기피로 13만여톤에 그쳐 5.7% 감소했으나 점차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45개에 이른다. 공사측은 연말까지 스위스항공, 미국의 폴라카고 항공화물등 10개의 외항사가 추가로 취항해 모두 55개의 항공사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한달간 약 339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수입구조를 보면 착륙료ㆍ정류료 등 항공수입이 20%가량을 차지했고 면세점ㆍ항공사ㆍ 상주기관의 임대료 등의 비항공수입이 80%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김포공항에 비해 면세점 등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섰고 임대료가 비싼 점을 볼 때 인천공항이 상업시설을 운영해 올린 사용료 수입은 110억원에 달해 김포공항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예상수익을 당초 1일 10억원 가량으로 잡았는데 기대이상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며 재무개선을 위해 수익을 최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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