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 관광업계 '불꽃 특수'

19~20일 불꽃축제에 관광객 100만명 기대<br>광안리 주변 숙박업소·음식점등 예약 폭주

부산 불꽃축제 미디어 아트쇼 상상도.

오는 19~20일 예정된 제3회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 음식점, 유람선 등 지역 관광업계가 불꽃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국내 최대의 불꽃쇼를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고 있어 올해도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처음 열려 올해 3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투숙형 관광상품으로 자리잡도록 19,20일 양일간으로 하루를 더 늘리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벌써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창가쪽 좌석은 이미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났다. 부산항 연안 유람선인 티파니21호와 테즈락호를 통해 불꽃축제를 보는 상품도 바닥났다. 1인당 몇만원에 이르는 비교적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등 지역 관광업계가 ‘불꽃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관광객도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시는 이들을 위해 백사장에 400여석의 좌석을 마련했다. 광안대교를 정 중앙에서 바라볼 수 있는 파라곤호텔 등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름전에 투숙객 예약이 끝났으며 특히 조망권이 좋은 19층의 카페도 단체손님들의 예약이 끝난 상태다. KTX 서울~부산 구간의 열차표 구매도 19,20일 주위에 몰리고 있다. 이번 불꽃축제는 초대형 불꽃이 대폭 늘어나고 국내 처음으로 특수불꽃들이 선보인다. 19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첨단 컬러 레이저와 특수조명,워터스크린(수막)을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진다. ‘컬러 오브 부산(부산의 사계)’을 주제로 노랑,파랑,은색,,빨강 순으로 컬러 레이저가 밤하늘에 다양한 형상과 문자를 연출한다.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는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불꽃쇼가 45분간 펼쳐진다. 올해는 ‘부산연가(Busan Sonata)’를 주제로 만남~사랑~이별~재회~부산연가의 순으로 불꽃과 음악,레이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미지들을 연출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까지 없었던 16인치짜리 불꽃이 올해 처음 등장하고, 직경이 320m에 이르는 초대형 불꽃이 올해는 20발이나 발사된다. 직경이 500m로 국내에서 가장 큰 25인치 불꽃(일명 대통령 불꽃)은 오직 일년에 한번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다. 이와함께 구조물을 이용해 특수효과를 내는 불꽃인 ‘치구연화’와 무선으로 조종되는 비행물체에 불꽃을 장착해 관람객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게 하는 ‘불새’ 등 특수 불꽃들이 올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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