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軍기술병 복무 때 대학학점 인정 검토

군대에서 기술병으로 복무할 경우 최대 12학점까지 대학 학점을 인정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육군은 대전 자운대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열린 ‘기술병 학점은행제 적용ㆍ발전을 위한 대톤론회’에서 육군은 기술병의 복무의욕 증진 및 군 전력증강을 위해 기술병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술병 학점은행제는 육군 내 각 군 기술병과학교를 수료하고 해당특기 분야에서 군 복무를 마친 병사에게 대학의 학점을 부여하는 것으로 복무형태에 따라 최대 3-4과목, 9-1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단 전역 전에 일정 수준의 평가를 통과해야만 최종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과대학을 다니다 K-1 전차 수리병으로 복무 중인 A병사는 기술병과학교에서 4주 과정의 디젤기관실습, 전기전자공학개론, 자동차주행역학 등 교육과목을수료한 뒤 경험을 인정받아 2년의 군 생활 동안 최대 12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육군은 이 기술병 학점은행제 제도화를 위해 지난 1년여동안 기술병과 교육과목의 대학 과목화를 추진해 왔으며 학.군 세미나 및 교육인적자원부와 관련법 개정 협의에 나서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육군종합군수학교 관계자는 “기술병 입대자들에게 조기졸업 및 등록금 절감, 개인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군 복무의욕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고급인력 확보를 통한 군 전력 증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장병들이 대학 온라인 강좌를 들으며 학점을 취득하는 방안과 군복무 중 이수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 다양한 군 인적자원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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