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경제 도약의 해법을 찾아서] <2> 김범일 대구시장

"도시형 서비스산업 적극 육성" <br>디자인센터 건립·전시컨벤션센터 확충 등<br>첨단IT·메카트로닉스 등 새 성장동력 창출<br>2010년까 지2,000억벤처 투자펀드도 조성


“ITㆍ메카트로닉스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구에 적합한 도시형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대구 경제 살리기 비상대책팀을 가동해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김범일(사진) 대구시장은 임기 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에 ‘올인’하겠다는 말을 누차 강조했다. “대구 경제가 침체된 원인은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산업용지 부족에 따른 선도기업군 취약 등에 있습니다. 4년 동안 이 같은 침체요인을 극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겠습니다.” 김 시장은 우선 새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첨단 ITㆍ메카트로닉스 산업 등 지식기반제조업 비중을 20%(종사자 기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IT를 접목한 지능형 자동차부품산업을 비롯해 ITㆍBTㆍNTㆍET 등의 신기술 융합을 통한 의료기기, 안전방재, 웨어러블 컴퓨터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일으킬 ‘스타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세천공단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종합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해 외투 및 역외기업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의 70%를 점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을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비즈니스서비스센터ㆍ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립, 전시컨벤션센터 확충, 콘택센터 4년간 1만석(40개사) 유치, 의료ㆍ실버산업 클러스터단지 조성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 살리기가 당면 최대 현안인 만큼 24일 출범한 ‘희망경제 비상대책위원회’ 등 경제 관련 기구와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특히 “2010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주간사 및 대구시 각 5%, 민간 90%)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및 자금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와의 경제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김 시장은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 대(大) 수도론 등의 국내외 환경에서 대구와 경북이 공동 번영하기 위해서는 경제통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독자 지방경제권을 형성해야 한다”며 “협력이 용이하고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부터 통합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특구 공동유치, 공동 투자유치, 전시컨벤션센터 확충, 경북통상㈜의 대구 참여, 대중교통카드 호환 등 13개 통합사업을 먼저 추진하면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공동 건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1년의 절반을 시청 밖 ‘현장’에서 뛰며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 건설의 불씨를 지피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며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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