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괘씸죄 잉글랜드 덕분에" 러 2018년 대회 따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러시아, 2022년은 카타르에서 열린다. 러시아는 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메세첸트롬에서 열린 FIFA집행위원회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잉글랜드를 꺾고 2018년 개최권을 따냈다. 러시아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데다 FIF A집행위원들의 최근 잉글랜드에 대한 반감으로 2차 투표만에 개최지가 될 수 있었다. 선데이타임스 등 잉글랜드 언론은 함정 취재로 FIFA 집행위원들의 부패 스캔들을 밝혀내면서 FIFA의 노여움을 샀다. ‘중동 첫 월드컵을 개최하겠다’고 표방한 카타르는 ‘효과만점’프레젠테이션 덕분에 한국과 미국을 누르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카타르는 1차 투표부터 11표를 받는 등 꾸준히 10표 이상을 받으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아직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아본 적이 없는 ‘축구 변방’카타르는 6~7월 33~50℃에 달하는 기온과 관련“축구장에 냉방시설을 넣겠다”는 깜짝 공약으로 유럽위원들의 표심을 잡았다. 인구 200만의 소국인 카타르는 12개 경기장을 25~30km에 밀집시켜 60km 반경 내에서 월드컵을 소화해내는 ‘미니멀리즘’을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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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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