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케이티 위즈가 정규리그 개막 12경기 만에 마침내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케이티는 지난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를 앞세워 6대4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원정 개막전을 치른 이래 롯데(2연패), 삼성(2연패), KIA(3연패), SK(3연패)에 이어 전날 넥센에 패하며 11연패를 겪은 케이티는 힘겹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케이티는 지금까지 제9구단 NC가 2013년 기록한 개막전 이후 8경기째를 넘어 창단 구단으로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앞서 1986년 1군에 뛰어든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가 4경기, 쌍방울 레이더스(1991년)와 SK(2000년)는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LG와 롯데를 거친 케이티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7탈삼진,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첫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반면 넥센은 지난 9일 두산에 노히트 노런을 헌납한 데 이어 '막내구단'의 창단 첫 승리의 제물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