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제약사등 17개社 '유사 비아그라' 제조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특허권자인 화이자의 허가없이 제조해 통상마찰을 야기했던 중국의 제약업체들이 서로 힘을 모아 비아그라아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기로 해 새로운 분쟁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당국은 미국이 비아그라의 불법복제를 문제삼자 중국내 화이자의 비아그라특허권을 박탈했는데,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점을 이용해 비아그라 유사제품의 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북동부에 있는 퉁화 훙타오마오 제약회사를 비롯해 17개 회사들은 합작회사를 세워 비아그라의 절반 가격으로 유사 제품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그라의 가격은 현재 중국에서 1정당 99위앤(한화 1만4,000원)이지만 유사품은 40~50위앤(한화 5,700원~7,200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SIPO)은 지난 달 화이자가 비아그라의 주요 성분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중국의 지적재산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10여개의 중국 제약회사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중국내 특허권을 무효화했다. SIPO는 지난 2001년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에 대해 특허를 내줬으나 특허를 취소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이자의 최고경영자 헨리 맥키넬 회장은 “극도로 실망했다”고 말했으며 중국 정부에 지적재산권 보호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