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LS

'그린 비즈니스' 투자 늘려 경쟁력 확보<br>작년 매출 20조원 돌파 이어<br>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등 미래성장 핵심분야에 자원집중

구자홍(오른쪽) LS 회장이 안양타워 전시장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S



LS그룹은 지난해 그린 비즈니스사업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 그린 비즈니스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LS는 이를 위해 그룹차원에서 신사업 분야와 연구ㆍ개발(R&D) 및 설비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및 자원재활용 사업 등을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측은 아울러 이미 진출한 해외사업의 안정화와 수익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유럽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S가 이처럼 그린 비즈니스분야에 전력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구자홍 LS 회장은 세계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흔들렸던 지난해에도 '위기이자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글로벌 사업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추진했다. 아울러 LS는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유관사업과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구조의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LS는 지난해 금융위기라는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 20조원을 첫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S는 작년에 21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LS전선은 국내 처음으로 풍력발전용 전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올해에는 지능형 송전 운영솔루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해저케이블과 초전도케이블 사업의 확대, FTTH(광가입자망) 및 HFC(초고속 유선망 통신) 사업 등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S산전은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한 '태양광 발전의 원조'라는 점을 앞세워 2007년 2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으며, 현재 청주공장에 연간 4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 그리드'분야의 대표주자로서 제주도에 추진중인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 조성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스마트그리드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LS산전은 LS그룹의 그린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LS산전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전자태그(RFID), 전력용 반도체 모듈 및 미래형자동차인 전기자동차용 전장부품 등 신사업 비중을 현재 1% 미만에서 2015년까지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제련 회사인 LS니꼬동제련은 2004년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 지분 15%를 인수한 이후 콘데스타블, 리오블랑코, 볼레오 광산 투자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재생사업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풍력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의 사업성장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특수 동박 및 FCCL(연성회로기판) 사업 등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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