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대선·금융개방 내년 “빅 이슈”

◎삼성경제연 「97 트랜드 20」내년에 우리나라는 경기불황의 장기화와 대선, 금융시장 개방 등이 맞물려 예년과는 다른 커다란 사회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해외에서는 미국 경제의 부활과 유럽연합(EU) 통합의 가속, 홍콩반환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97 트랜드 20」이란 최고경영자과정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에 부각될 주요 쟁점을 국내 10가지와 해외 10가지를 선정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경기하강국면이 이어져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불황극복을 위한 명예퇴직제, 정리해고제 등의 도입으로 사무직 근로자의 고용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선을 전후해 정치논리가 경제논리에 우선했던 경제운영방식이 재현될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져 은행권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되며 사치품을 중심으로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단기외채의 증가와 핫머니유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들 외에도 ▲유통시장 개방의 가속화로 유통대변혁과 가격파괴 확산 ▲정보화시대로 가는 뉴미디어시대의 진입 ▲대도시문제의 심화 ▲국경없는 국제경영의 확산 ▲남북관계국면의 전환에 의해 남북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미국경제의 부활 ▲홍콩의 반환 ▲러시아의 정정불안 ▲유럽통합의 가속화 ▲글로벌경쟁의 가속화 ▲노동력의 국제 대이동 ▲동아시아의 성장둔화 ▲일본개혁의 진통 ▲소프트산업의 발흥 ▲시장경제권의 확대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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