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판기 「복합형」으로 세대교체

◎작년 30% 증가… 커피 단일형은 퇴조국내 자판기시장이 커피·캔 복합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1일 자동판매기공업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단일형인 커피자판기가 주류를 이뤄왔던 국내 자판기 시장이 최근들어 커피·캔 복합형자판기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커피자판기 내수는 1만8천대로 95년에 비해 23.3% 감소한 반면 복합자판기는 3만1천4백대로 전년대비 30.7% 증가하는 등 커피전용자판기는 줄어들고 있으며 커피·캔 등 복합형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LG산전을 비롯해 삼성전자, 해태전자 등 국내 대형 자판기 생산업체들이 다양한 복합형 제품을 잇따라 개발, 시장선점에 돌입했다. 이처럼 커피·캔 복합자판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커피 단일기종 자판기의 채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커피를 종이컵대신 캔으로 출시함에 따라 위생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자판기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최근 커피자판기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캔자판기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3∼4년내에 커피·캔 복합형자판기가 국내 자판기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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