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D램 반도체 가격이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끝없는 하락 행진을 하고 있다.아시아 D램 현물시장의 시세를 제공하는 미국의 투자자문회사 페치터 디트와일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128메가 SD램과 64메가 SD램의 가격은 전날보다 5센트가 하락한 개당 3.50달러와 1.7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특히 현대증권이 아시아 현물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내용을 종합한 결과 일부 타이완산 128메가 SD램은 3달러를 밑도는 2.90달러(64메가 SD램은 1.5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한국산 D램은 아직까지 3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4달러에 가까운 거래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3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은 영업손실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치터 디트와일러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취약한 수요 때문에 딜러와 D램 생산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이 쌓이고 있다"며 "SD램 가격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