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상승랠리에 접어들어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서울증권은 “최근 폴리머 수급 호조에 의해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에틸렌 가격 강세는 일정 시차를 두고 또 다시 폴리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선순환이 기대되는 만큼 화학업종에 대한 적극적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유영국 연구원은 다만 “에틸렌 가격 급등이 폴리머 마진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최소한 내년까지 예상되는 타이트한 폴리머 수급을 고려한다면 폴리머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정장임에도 불구하고 화학업종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돈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주요 화학주는 전반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이러한 긍정적 시황 변화를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반영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대형주 중에서 호남석유와 한화석유화학을, 중소형주 중에서는 카프로ㆍ케이피케미칼을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