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9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설로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전일종가 3만8,05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필리핀 현지 인건비는 국내의 10%이하, 중국의 30~50% 수준”이라며 “아직 생산성이 국내의 35%에 불과하지만, 인건비 비중이 20%에 달하는 조선업종임을 감안하면 10%P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110㎞ 인근에 위치한 수빅경제자유구역내에 건설 및 가동 중이다. 부지는 78만평 규모로 50년 임대조건이다. 최초 가동된 2007년부터 8년간 법인세 면제 및 양성된 조선인력에 대한 10년간 이직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령 선포로, 필리핀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하에 진행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수빅조선소의 신규수주 호조와 가동률 상승, 노동숙련도 향상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2012년에는 수빅조선소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