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서도 실적개선 기대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6일 전 거래일보다 110원(1.96%) 상승한 5,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64만주)보다 약 4배나 늘어난 234만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약 40억원가량을 홀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가 강세를 보인 것은 국내외 타이어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넥센타이어의 내수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최근 금호타이어가 부진을 겪으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미국 타이어시장이 15% 축소됐지만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8%나 늘어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천연ㆍ합성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 넥센타이어의 주가가 더 큰 상승 여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올 2ㆍ4분기 실적이 다소 악화될 수 있으나 판매가를 꾸준히 올리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천연고무 공급물량이 다시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주가가 현재의 박스권에서만 벗어나면 큰 폭의 반등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