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건설부문은 내년에 올해보다 76% 늘린 아파트 1만4,876가구와 상가 14곳을 분양한다.10일 대우가 마련한 내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에선 2, 4월 두차례에 걸쳐 이문동조합아파트 519가구등 6개지구에서 3,992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주목받는 곳은 11월중 공급되는 화곡동 재건축아파트로 공급규모만 2,292가구로 대형 단지를 형성하는데다 교통·교육·쇼핑 등 생활기반여건을 갖추고 있어 비교적 높은 청약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기흥과 안산 고잔지구 등 8개지역에서 5,049가구, 충청권에서 717가구, 광주 등 호남권 2곳에서 1,198가구, 부산 등 영남권 6개지역서 2,820가구 ,수주사업으로 1,100가구를 공급한다.
대우는 아파트 설계가 갈수록 차별화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소비자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입주자들이 자신의 연령에 따라 마음에 드는 평면설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20~30대, 40~60대로 차별화하는 한편 3세대 동거형을 본격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 답십리, 금호동, 정릉을 비롯해 시흥 연성과 의정부 신곡 등 14곳에서 상가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또 내년중 18개 지구에서 1만1,164가구의 아파트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 주택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처럼 공급물량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