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프라이드 출시… "내년 국내외서 26만대 판매"

기아자동차가 2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개최한 신차 발표회에서 이삼웅(오른쪽 두번째)사장과 정연국(〃 네번째)부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신형 프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신형 프라이드’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지난 2006년부터 프로젝트명 ‘UB’로 개발에 착수해 5년여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1,9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특히 지난 1987년 처음 출시돼 국민 소형차의 반열에 오른 뒤 2005년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프라이드’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 4도어와 5도어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365mm)과 전폭(1,720mm), 휠베이스(2,570mm)는 늘어난 반면 전고(1,455mm)는 낮아져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함께 스포티한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감마 1.6 GDi 및 1.4 MP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1.6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성능과 함께 16.7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1.6 GDi 엔진에는 공회전 제한장치인 '고급형 ISG 시스템'을 적용해 리터당 17.7km의 연비를 실현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 운영한다. 감마 1.4 MPi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kg∙m, 연비 16.1km/ℓ를 실현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생산ㆍ사용ㆍ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전 모델에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차체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이 밖에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올해 국내 판매 5,000대, 수출 10만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총 2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온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차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4도어 1,250만~1,595만원, 5도어 1,295만~1,6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