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천지대패

제11보 (161~200)

[韓中日 바둑영웅전] 천지대패 제11보 (161~200)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천지대패 제11보(161~200) 흑16은 절대수. 이 수를 게을리하면 흑이 가로 끊는 수에 대책이 없다. 여기서 창하오는 62로 못질을 했는데 이 수가 패착으로 지목되었다. 검토실의 조훈현, 서봉수, 김수장, 루이 등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운 백의 ‘이기는 수’는 참고도1의 백1로 점잖게 막는 것이었다. 흑은 2로 하나 끊어두고 4, 6으로 사는 정도인데 백7, 9로 승부패가 벌어진다. 백이 이 패의 보상을 조금만 챙겨도 백승이 확실하다는 분석이었다. 흑63이 멋진 수였다. 백이 이제 와서 나에 막고 있을 수는 없는 문제이므로 64로 넘어갔는데 65, 67로 추궁한 수순이 예리했다. 71에 그냥 굴복하는 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창하오는 감연히 72로 반발했는데…. 최철한은 백80을 외면하고 81로 천지대패를 만들어 버렸다. 백92로 차단하자 최철한은 노타임으로 93에 따냈다. 백이 71의 왼쪽에 따낸 것과 비교하면 거의 50집에 해당하는 큰 자리였다. 백96으로 다시 승부패가 났지만 흑97이 절묘한 팻감이 되어 흑승이 확실해졌다. 수순 가운데 백90을 받지 않는 것은 계가가 어떻게 될까. 참고도2의 백1로 따내고 흑이 2로 따내는 것인데 흑이 2집쯤 이긴다는 계산이 나왔다. (73, 79, 85, 91…67. 76, 82, 88…64. 99…96의 오른쪽) 입력시간 : 2006/01/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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