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 중 번개를 맞고도 멀쩡해 화제다.
미국 ESPN은 페루 프로축구 유니언 푸에르자 미네이라 구단의 조아오 콘트레라스가 11일(한국시간) 열린 라이벌 팀 스포르트 아길라와의 페루컵 경기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 경기에서 후반전이 시작되고 몇 초 뒤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 동시에 콘트레라스가 몸에서 하얀 연기를 피어 올리며 쓰러졌다. 콘트레라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그의 소속팀은 트위터를 통해 "위험한 상황은 다 지나갔다. 건강은 괜찮으나 선수가 겁에 질려 있다"고 전했다. 경기 중 낙뢰 사고는 축구장에서 더러 있었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1994미국월드컵에 출전했던 콜롬비아의 헤르만 가비리아가 훈련 도중 번개를 맞고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