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마모토 마사히로 고베제강소 사장(화제의 해외기업인)

◎철강업 위축 고려 신사업개발 앞장/알루미늄 구리 전자등 다양한 사업 개척회사의 이름이 하고있는 사업을 모두 나타내지는 못한다. 일본의 유력 철강회사 고베(신호)제강소의 총매출액에서 철강·용접부문의 비율은 절반에 못미친다. 알루미늄 구리 기계 엔지니어링 전자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사장에 취임한 구마모토 마사히로(웅본창홍) 고베제강소 사장은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으나 각사업부별 현황보고를 아직도 받고있다. 오랫동안 경영기획실에 근무, 회사현황을 소상히 알고있으나 『사장과 사장이하 직책이 정보에 접근하는 시각은 다르다』며 현장의 분위기와 견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애쓰고 있다. 구마모토 사장이 가장 심혈을 쏟고있는 것은 새로운 사업 및 상품의 개발이다. 『미국의 번영은 벤처기업들이 주도하고있으나 일본의 제도와 풍토로는 벤처기업이 육성되기 어렵다』며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이 나올 수 있는 조직과 제도를 정비해야된다』며 앞으로 회사를 철강부문과 비철강부문이 적절히 조화되는 형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구마모토사장이 신사업개발을 적극 추진하고있는 것은 본거지 고베에 대한 애착과 철강산업의 위축이 몰고올 공동화를 피하려는 심려에 의한 것이다. 고베제강소는 지난해 고베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어떤 상황에서도 고베에 남는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는 확고하다. 지진이 무서워 해외로 생산을 이전하면 고베시민과 협력업체들이 모두 고통받게되기 때문이다.<안순권>

관련기사



안순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