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억으로 사상 최대정부의 투자환경 개선과 투자업종 개방확대에 힘입어 외국인투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중 외국인투자 규모가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5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1∼4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투자금액은 36억8천7백만달러(신고수리 기준)로 작년동기 5억3천7백만달러에 비해 5백86.6%가 증가, 연간 기준 최대규모인 지난해의 총투자금액 32억3백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에는 1개월간의 투자규모로는 사상최대인 15억6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호텔, 유통업 등 비제조업 분야가 27억3천6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8백98.5%나 늘어났으며 제조업은 9억5천1백만달러로 2백61.6% 증가했다.
투자규모도 대형화해 건당 평균투자금액이 1천90만달러로 작년 동기 1백7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1억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는 모두 6건으로 호텔 및 식품, 유통업이 주를 이뤘으며 특히 미국의 「원그룹」이 제주도의 호텔건립을 위해 각각 7억5천만달러, 프랑스의 「까루프」가 대형 할인매장 신설을 위해 6억8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은 우리나라가 외국인투자를 받아들인 후 최대규모로 기록됐다.
그동안 단일규모의 최대 외국인투자는 지난 73년5월 신격호씨가 롯데호텔에 투자한 6억6천8백만달러로 약 2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업종개방 확대와 투자절차 간소화 등에 따라 외국인이 위탁생산, 판매보다 직접투자를 선호하고 서비스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규모에 따라 1∼3년 이내에 납입해야 하나 납입기한 연장이나 내용변경도 가능하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