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 본청약이 다음달 5~16일 진행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위례신도시 본청약 물량 2,949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5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강남권 보금자리 주택 물량이 당분간 공급되지 않는데다가 신도시급 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단지여서 어느 때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10년, 분양가 1,280만원선=본청약 물량은 2개 블록 2,949가구이며 지난해 3월 사전예약에 당첨된 1,898가구를 제외한 1,051가구가 신규 모집 대상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1~59㎡의 경우 3.3㎡당 1,083만~1,163만원, 51~84㎡는 1,112만~1,280만원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어서 최초 예약일로부터 10년이다. 청약자격은 전체 물량의 50%가 서울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전체에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12월5일에는 사전청약 대상자로 본청약이 이뤄지며 6~12일은 특별공급, 13~16일은 일반공급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이번 본청약 대상 물량은 2013년 말부터 입주한다. 한편 이번 공급 물량을 제외한 위례신도시 분양은 2013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는 총 3만8,090가구 규모로 보금자리주택은 이번에 공급되는 2,949가구 포함, 2만2,261가구다. 보금자리주택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의 임대 및 분양 주택이다. 민영주택은 총 1만4,329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를 초과한다. 국토부는 "현재로서는 보금자리와 민영 주택 모두 내년에 확정된 분양계획이 없으며 본격적인 분양은 2013년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트라인 2,000만원선 넘을 듯=일반공급분 청약자격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여야 한다. 무주택세대주기간은 5년 이상이면 동일하고 청약저축 납입금액을 기준으로 당첨여부를 결정한다. 그동안 청약통장 사용을 아껴왔던 청약저축 고액 납입자들이 이번에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첨 가능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최근 이뤄진 서초 보금자리지구 일반공급분 청약저축 납입금커트라인 평균 2,000만원 정도였으므로 이번에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 자격이 되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응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공급되는 특별공급은 ▦3자녀 141가구 ▦노부모공양 58가구 ▦생애최초 200가구 ▦신혼부부 150가구 ▦기타 229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