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올 수출목표 달성 난항

세계 경기침체 여파 삼성물산등 작년비 감소 우려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이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증권당국에 제출한 올 3ㆍ4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올해 연간 수출액이 175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258억 달러)에 비해 32.1% 감소한 것이고 올해 목표치(280억 달러)보다는 37.5% 모자란 것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작년 말께 올해 수출목표로 315억 달러로 설정했으나 올들어 10월까지 수출 잠정실적이 142억 달러 수준이어서 목표달성은 이미 물 건너 갔다. LG상사도 올해 10월까지의 수출이 목표치 대비 67.8%에 불과하고 SK글로벌은 70.9%, 대우인터내셔널은 50.7%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종합상사들은 최대 수출 실적을 내면서 '수출 대표선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 무역의 날에 현대종합상사가 국내 처음으로 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대접을 받았으나 올해는 상위권의 수출탑을 받는 종합상사는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계열사간 독립경영의 확대 등으로 계열사 수출대행이 어려워진데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표>5대 종합상사 수출 목표 달성률(단위:백만달러,%) ┌───────┬─────┬─────┬─────┐ │회사별 │ 연간목표 │1-10월수출│ 달성률 │ ├───────┼─────┼─────┼─────┤ │삼성물산 │ 28,000 │ 15,298 │ 54.6 │ │현대상사 │ 31,500 │ 14,245 │ 45.2 │ │LG상사 │ 14,000 │ 9,501 │ 67.8 │ │SK글로벌 │ 6,000 │ 4,256 │ 70.9 │ │대우인터내셔널│ 4,800 │ 2,436 │ 50.7 │ └───────┴─────┴─────┴─────┘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