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백화점·의류株 강세… 매출 꾸준히 증가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 대구백화점[006370] 주가가 일제히 2~4% 상승했다. 또 백화점 매출 성장을 의류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현[016090], F&F[007700], 대유[001190], 톰보이[012580] 등 의류업체 주가도 5~8% 뛰었다. 전날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각각 작년동월대비 3%, 8.7%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할인점의 경우 가전(11.8%), 가정.생활(8.0%), 스포츠(0.9%), 의류(0.8%)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백화점은 여성캐주얼(12.8%) 등 의류와 명품(14.3%), 잡화(9.4%)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 같은 통계를 점진적 소비 회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유통 및 의류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권하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중반 이후 추워진 날씨와 혼수 수요, 업계의판촉 강화 등에 힘입어 백화점 및 할인점 기존점포의 성장세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소비심리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고, 실제 소비시장도 안정적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4.4분기의 소비가 매우 부진했던 점을감안하면 소비시장의 회복 강도는 이번 4.4분기에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매유통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기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백화점 동일점 매출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증가한 것으로 미뤄 소비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소매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고수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의 섬유.의복 담당 윤효진 연구원은 9월 백화점 의류 매출 증가율이 전 부문에 걸쳐 올들어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봄,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긍정적 의류 매출 회복세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업황 회복'이라는 모멘텀 뿐 아니라 현재 증시 상황도 유통 및 내수업종의 상대적 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수경기가 회복 초기 국면이라는 사실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는데 비해 IT 등의 경우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만큼, 향후유통주가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백화점H&S[005440]와 홈쇼핑주들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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