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이 올들어 정보기술(IT)및 생명공학(BT) 관련기업에 주로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바이오 관련업종에 대한코스닥기업의 타법인 출자 건수가 56건으로 4건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고금액으로도 작년의 15억원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한 1천721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 비해 증가율은 낮았지만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코스닥법인들의 출자액이 업종별로 가장 많은 5천571억원을 기록, IT에 대한 코스닥법인의 관심이 여전함을 반증했다.
전체 코스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이 작년 같은 기간(5천455억원)에 비해 82.63% 늘어난 9천964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IT와 BT 분야가 투자 대상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한 것.
타법인 지분의 처분 건수나 금액 역시 IT부문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의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작년(2천573억원)에 비해 10.24% 줄어든 2천309억원이었고 그중 787억원(30건)이 IT부분이었다.
IT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처분 건수는 작년의 52건에 비해 줄었고, 금액은 작년의 682억원에 비해 늘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에 대해 "올들어 코스닥법인들이 신규사업 진출, 사업 다각화 같은 투자활동을 활발하게 벌인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