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주가 800선 붕괴... 797.50P

이날 종합지수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정부 금융안정대책에 대한 실망감, 재벌계열사 세무 조사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장을 지속한 끝에 전일보다 26.82포인트 떨어진 791.55포인트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저평가되면서 장중내내 1,2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시장에 쏟아진 것도 지수하락을 부추긴 요인이었다. 장초반 800선에 대한 지지기대감과 미 증시 상승,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국내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에 힘입어 지수관련 우량주가 상승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와 기관이 정부의 2단계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투매성 실망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선후 장중내내 낙폭이 깊어졌다. 장후반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이 대북사업과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반도체가 하한가를 보이는 등 현대그룹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대우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불안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며 특단의 정부대책이 없는 한 시장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하락장이 지속됐는데도 불구하고 선물가격이 현물을 웃도는 고평가현상이 계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조3,000억원 가량 쌓였다며 이 물량이 앞으로 시장에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야기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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