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대재벌 부당거래 서면조사

5대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위 "상시감시차원" 내달초까지 자료제출 요구공정위 "상시감시차원" 내달초까지 자료제출 요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5대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2일 삼성.LG.SK.현대차.현대 등 5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거래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오는 8월 3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5대 그룹 전체 계열사가 아니라 주요 일부 계열사에 대해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5대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2000년 말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공정위가 연초 업무보고에서 주요 재벌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올 업무계획에서 중점 부각시키지 않은 점과 연말 선거를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다. 공정위는 5대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대해 "상시감시 차원의 자료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재계의 본격 조사설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의 결합재무제표 발표 결과 내부거래가 그다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결합재무제표로는 파악할 수 없는 내부거래 유형과 규모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며 "현장조사를 전제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는 과거 대규모 부당내부거래 조사 당신에도 서면조사를 시작으로 했던 것을 들어 이번에도 서면자료를 제출한 뒤 다음달 중순부터 이들 대기업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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