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7,801만kW까지 올라 전력이 98만kW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국이 500만kW가 넘는 비상 전력을 확보하면서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을 유지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이날 전력수요가 8,050만kW 수준까지 올라, 비상 전력을 확보해도 전력수급 경보 ‘경계(100만~200만kW)’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력 수요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으면서, 수급 경보는 ‘주의(400만~500만kW)’단계에서 그쳤다.
정부는 14일까지는 최악의 전력 고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휴일 전에는 보통 조업 물량을 늘리는데다, 국민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4일에는 전력 수요가 8,000만kW까지 치솟아 비상 대책 시행 전 전력이 287만kW가량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