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업체인 에스오케이(대표 윤용철, www.sok.co.kr)가 오는 6월부터 경쟁업체였던 GS안전(대표 이재붕, www.gssecurity.com)과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서비스, 영업망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해당지역의 관제와 출동을 에스오케이가 전담하고 영업과 마케팅은 GS안전이 맡는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또 공동브랜드인 `SOK-GS`를 출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경비구역스티커, 출동차량 및 직원 복장 등의 CI통합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21일 에스오케이가 GS안전에 36억원을 출자, 84%의 지분을 확보해 이를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에스오케이측은 관리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망 통합으로 양사는 수도권에서만 2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업계 3위 자리를 구축하게 되었다. 에스오케이의 윤용철 사장은 “무인경비업은 순찰 범위가 좁고 가입자 수가 많을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밀집도의 싸움”이라며 “특히 서울, 수도권지역은 전체 무인경비의 7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에스원, 캡스 등 대형경비업체에 대항하기 위한 `덩치키우기` 바람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경비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고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사업”이라며 “중소업체 난립으로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업체간 흡수, 통합 사례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