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산방문 전제돼야"
북측은 18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2차 남북 당국간 회담을 오는 25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수정 제의했다.
또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23일 예정)를 다음달 5일 금강산에서 열고 제6차 장관급회담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산가족 방문(10월16일~18일) 일정과 당국 회담 개최 장소 등 남북간 기존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수정제의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정부 한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이같은 회담일정 수정제의에 대해 "이산가족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장소 문제도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