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버핏 철도주 몰빵투자 "역시 옳았다"

이달에 10억 달러 또 배당.


지난 2009년 11월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은 ‘미국 경제에 올인 했다(all-in wager)’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의 지분 77%를 265억 달러에 사들였다. 버크셔 헤서웨이로서는 사상최대규모의 투자였다. 당시 신용평가사인 S&P가 이 투자로 인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을 검토할 정도로 투자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컸었다. 그러나 버핏의 철도주 몰빵은 현재까지는 잘 들어맞고 있다. BNSF 이미 버크셔 헤서웨이에 22억5,000만 달러를 배당한 데 이어 이달 중에도 1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예정이다. 미국 경기가 금융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라 트럭 화물 운송을 대신해 철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BNSF의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BNSF는 버핏에 인수된 이후 빠른 의사결정으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BNSF 200량의 기관차를 새로 사들였고 트럭과 연계 운송하는 물류시설들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BNSF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에서 시카고까지 철도로 운송할 경우 트럭을 이용할 때보다 한 컨테이너당 1,002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50% 줄일 수 있다. 미국의 철도 및 도로를 통한 화물 수송시장은 연간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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