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이며 지금이 투자적기입니다.”
웨인 첨리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ㆍ암참)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국경제 포럼에서 월가(街) 투자자들에게 “일부 외신에서 한국정부의 외국자본에 대한 세무조사와 주식보유 5%룰 등을 놓고 한국의 경제정책이 폐쇄적인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의심하지만 이는 전혀 걱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외국자본의 투명성도 높아져야 하는 만큼 한국정부의 정책은 합리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리 회장은 이에 앞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ㆍ무역대표부(USTR) 등을 방문해 “세계 10위의 경제규모와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한국은 선진7개국(G7) 모임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만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과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선정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암참은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대한 빨리 체결되도록 미 행정부에 다각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FTA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국이 북한에 경제제재를 취하더라도 한국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북핵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방미설명회 자리에 암참의 태미 오버비 수석부회장과 윌리엄 오벌린 전 회장 등 전ㆍ현직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중국진출 교두보로서의 한국시장 ▦우수한 고급인력 ▦동북아 금융 허브 가능성 등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렸다. 또 18일 통합증권거래소가 뉴욕에서 개최하는 한국경제 설명회에도 참석해 월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