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 상황버섯, 깨끗하고 빠르게 재배한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차령농산(대표 이건배)은 상황버섯 재배만 10여년을 연구한 업체다. `다량 속성 청정 재배기술`을 개발, 2003년 천안시 기능성버섯 시범농장으로 선정됐다. 기존 재배법의 단점을 개선,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기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상황버섯 농가에서 사용한 지면재배법은 재배면적이 한정되고 토양에서 생기는 오염을 방지할 수 없었다. 20cm 길이의 상황접족목을 땅에 묻고 키워 1평방미터당 15목 정도 밖에 재배할 수 없었던 것. 이에 반해 차령농산은 전문 재배틀을 고안, 상황버섯을 공중에 띄워 재배한다. 이로써 같은 재배면적에 3~4배 이상의 다량 재배가 가능하며 지면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해 청결한 버섯을 길러낸다.
이 재배법으로 차령농산은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또 청결한 재배방법을 인정 받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차령농산은 특별한 공조 시설 없이 기류를 이용한 지면 환기구를 고안해 상황버섯의 속성재배를 가능케 했다. 즉 자연의 기온만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환기구로 적절한 온도, 습도를 유지해 상황버섯 성장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이로써 기존 재배법에 비해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상황버섯을 기르는 상황목의 보습, 살균, 곰팡이 예방에 좋은 환경을 이용한 `황토재배법`도 연구개발해 냈다.
이 같은 성과로 차령농산은 종균 배양에서 재배수확까지 모든 시스템을 갖춘 중부권 최대 농장으로 자리잡았다. 이건배 대표는 "향후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버섯 재배법을 개발해 내 대한민국 상황버섯의 대표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차령농산은 충남대 약학대학부설 의약품 개발연구소와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차령상황버섯이 인체 면역활성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차령농산측은 이 연구로 8월 내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논문을 발표하고 상황버섯 생산농가 자료로서 학술지에 기재할 계획이다. (041) 565-2005~6
<김세호 철도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