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보통 10월 이후 금융권에서 본격화되는 '연말정산' 마케팅을 한여름에 시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연말정산 철이 돼서야 절세 상품에 가입하고 목돈을 한꺼번에 납입해야 하는 고객의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이다.
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전영업점에 '세테크 가이드 종합 안내장'을 배치해 고객에게 교부하고 있다. 접으면 통장 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이 안내장에는 연금저축계좌, 개인형 퇴직 IRP, 소득공제 장기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장성 보험 등 5개 소득(세액)공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과 혜택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자신이 어떤 상품에 가입돼 있는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어디까지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재형저축, 비과세 종합저축, 저축성 보험 등 비과세 3인방 상품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이 돼서야 연말정산 준비를 시작하면 목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가 연말정산 혜택을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국민은행 고객이 빠르게 연말정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여름의 연말정산 마케팅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