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세청, 변호사·의사 기획조사 착수

탈루 온상 개인사업자 조사 신호탄.. 사우나등 자영업은 10월께

국세청이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 대한 기획조사에 착수하며 하반기 개인사업자 조사에 신호탄을 올렸다. 국세청 조사국은 25일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큰 변호사, 의사, 변리사 등 전문직 사업자 37명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기획 조사에 착수했다" 며 “향후 고소득 자영업자로 조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이번 세무조사는 전문직을 대상으로 작년 소득 신고내용 등을 정밀 분석한 후 음성적 현금거래나 차명계좌 사용으로 세금 탈루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를 전국적으로 가려내 실시한다. 각 지방청 조사국은 금융거래 추적조사 등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조사기간은 3개월 가량으로 예상됐다. 국세청은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조사에 이어 10월 이후에는 여관·음식점·주점·사우나 등을 운영하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동산임대사업자와 관세사·도선사 등 특수전문직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어진다. 김재웅 국세청 조사 2과장은“조사의 효율성과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 업체 뿐 아니라 관련인에 대해 동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에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에 27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1,534억원을 추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