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귀화하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 이민귀화국(INS)이 최근 발표한 99회계년도 연감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미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1만6,372명으로 전년도보다 65.9%(6,506명) 급증했다.
이 수치는 이민ㆍ사회복지법 개정으로 불이익을 우려해 시민권 취득 러시를 이뤘던 96년 2만4,693명 이후 최대다.
또 지난 10년간 두 번째로 많으며 역대 수치로는 96년, 86년(1만8,037명), 87년(1만6,824명)에 이어 네 번째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해외이주 붐이 일고 있는데다 2세들의 성장으로 귀국을 포기하는 1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재외동포특례법 제정으로 한국 내 재산권 행사에도 큰 불편함이 없어 귀화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