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항만·철도·에너지·통신·수도 및 하수·학교·국방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자산과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모든 공장과 설비 등 산업 자산이 자산관리의 대상으로, 사회기반시설과 산업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출범한 자산관리학회는 자산관리에 대한 학술연구활동을 통해 사회기반시설과 기업생산시설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을 쓸 방침이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테로테크놀로지(Terotechnology)란 이름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기초 체계를 정립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부터 정부 차원에서 사회기반시설의 자산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 자산관리체계의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1992년 국가과학재단에서 낡은 사회기반시설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함을 연방의회에 보고한 것을 계기로 자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1월에는 자산관리의 국제규격인 ISO55000 시리즈가 선보이기도 했다.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던 이필상 유한재단 이사장을 학회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인프라, 에너지, 제조, 학술, 지원 등 5개의 분과를 두기로 했다. 학회는 자산관리에 대한 학회지 및 도서 발간과 연구발표회 개최 등의 기본적인 학술연구활동은 물론 공공 및 민간 산업분야 자산관리의 표준 수립 및 용어 개발, 자산 위험관리 기술의 발전을 위한 연구 및 조사, ISO55000 시리즈 도입 및 지원 등 실질적으로 공공 및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표준협회는 자산관리학회 설립 단계부터 참여하여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협회가 보유한 산업분야 연구활동과 기업 현장 적용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