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최근 한달간 급등하면서 10만원선을 단숨에 돌파한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10만원 전후에서 주식을 매수할 호기로 보인다. CJ는 영업실적이 3분기째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력인 식품사업 부문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주5일제 근무 및 웰빙 트렌드 등으로 인해 가공식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가공식품 부문에서 20% 이상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회사 실전 개선 및 투자유가증권의 지분가치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CJ는 지주회사 성격을 가지고 있어 총자산의 45.9%를 유가증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 CJ인터넷, CJ홈쇼핑 등 우량 자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삼성생명 주식 190만주도 상장이 추진될 경우 동사 자산가치 상승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적 이외에 자회사들의 가치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 자회사로 라이신을 생산하는 PT.CJI가 2006년에는 적자를 탈피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돼 내년 지분법 평가익도 기대가 된다. 회사 외적으로도 곡물 수급의 균형으로 인한 곡물가격의 안정세와 해상운임의 안정은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적기다. 최근 외국인들의 차익 매물이 집중되면서 수급불안 우려를 자아낼 수도 있지만 주가의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10만원 전후에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이고 목표가는 3개월 12만원을 제시한다. 이준우·대신증권 강남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