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폐교, 공장으로 재활용”

인삼유통공사, 충남 창평초 매입 리모델링

한국인삼유통공사가 경매를 통해 구입한 뒤 공장으로 리모델링한 창평초등학교.

한 지역 중소기업이 버려진 학교를 구입한 뒤 이를 리모델링해 공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인삼유통공사(대표 송영숙)는 충남 금산군 창평리 창평초등학교가 폐교된 이후 매물로 나오자 지난 2003년 법원 경매를 통해 이를 매입했다. 당초 금산읍 중도리에 있던 이 회사는 기존 공장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시설이 노후돼 새로운 공장마련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시점이어 폐교 매각소식에 창평초 매입에 적극 나섰다. 부지 4,300평, 건평 600평 규모의 창평초를 매입한 한국인삼유통공사는 교실보수 및 시설 확충에 추가적으로 6억원을 투입, 버려진 학교를 최신식 공장으로 변모시켰다. 더욱이 이곳 창평초등학교 공장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금산IC에서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전국 어디서나 쉽게 방문할 수 있기도 하다. 한국인삼유통공사는 이곳 폐교 공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전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보육공간을 확보하며 산ㆍ학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이찬용 교수와는 충남테크노파크로부터 과제를 공동수주해 제품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인삼유통공사는 브랜드 파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달부터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 실수요자층을 대상으로 한 직접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1998년 창업해 최근 3년간 연평균 2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신장에 나설 계획이다. 송 대표는 “넓직한 폐교를 공장으로 확보한데 이어 대학과의 협력시스템도 구축해놓고 있는 등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제부터 품질고급화와 함께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한층 도약하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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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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