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56회 월드컵 골프대회를 공동 9위로 마감했다.
김형성(31)과 박성준(25)이 대표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은 27일 중국 하이난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ㆍ7,2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포섬(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10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한국은 이후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선전했지만 스페인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월드컵 골프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 최경주-허석호가 기록한 공동 3위다.
미국은 11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매트 쿠차와 개리 우들랜드가 짝을 이룬 미국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24번째 우승. 잉글랜드(이안 폴터-저스틴 로즈)와 독일(마르틴 카이머-알렉스 체카)이 2타 차 공동 2위(22언더파)를 차지했고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이 대표로 나선 아일랜드는 호주, 네덜란드, 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4위(21언더파)로 마쳤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