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내주까지 6개국 정상들과 연쇄회담 가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이번주 숨가쁜 정상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부시 대통령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중국ㆍ투르크메니스탄ㆍ카자흐스탄ㆍ알제리ㆍ호주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잡혀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쇄 ‘정상외교’ 무대를 통해 새 정부의 외교난맥상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외교 대통령’으로서의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해 실추한 리더십을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상외교 릴레이의 첫 테이프는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갖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이다. 두 정상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이 채 못돼 총 세 차례나 만나는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지난 4월 방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당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ㆍ알제리 정상과, 다음날인 9일에는 중국ㆍ카자흐스탄 정상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측 요청에 따라 열리는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2차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5월 1차 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체화 방안과 후 주석의 8월 말 답방 문제가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ㆍ알제리ㆍ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자원ㆍ에너지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과 함께 우리 기업의 진출 문제 등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들 국가와의 정상회담을 대표적인 ‘자원외교’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1일 청와대에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새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원ㆍ에너지 분야 협력, 정치ㆍ경제ㆍ외교ㆍ안보ㆍ국방 등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강화, 북핵 문제 및 동아시아 지역 현안 협력,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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