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셋톱박스 관련주 "다시 뛰자"

수요감소 악재벗고 성장국면 재진입 기대<br>홈캐스트·기륭전자·현대디지탈텍등 주목을

셋톱박스 관련주 "다시 뛰자" 수요감소 악재벗고 성장국면 재진입 기대홈캐스트·기륭전자·현대디지탈텍등 주목을 셋톱박스 산업이 수요감소 등 구조적인 악재에서 벗어나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셋톱박스 관련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셋톱박스 관련주는 지난 1월, 2월 각각 25%, 8% 올랐으나 1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면서 3월들어 7% 이상 급락하는 등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 하지만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그동안 업종 구조조정을 통한 차별화가 이뤄진 만큼 성장국면에 진입하는 관련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진관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위축된 북미, 유럽 방송시장의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고 국내 유료방송시장도 아직까지는 성장단계에 있다”며 “더욱이 일부 셋톱박스업체들은 고부가제품과 신규사업에 진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위성방송가입자수는 지난해말 16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8%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유럽ㆍ북미의 디지털방송시장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늘고 있어서 2분기 이후에는 셋톱박스 관련제품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세계 셋톱박스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면서 고부가가치의 특화사업에 진출해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종목으로 홈캐스트, 토필드, 현대디지탈텍, 기륭전자 등을 꼽았다. 홈캐스트는 최근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양방향 셋톱박스, 유럽 지상파용 셋톱박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지난 2년 동안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홈캐스트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6%가 늘어난 1,754억원,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지디탈텍도 셋톱박스 부문을 강화하면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및 원격검침(AMR)사업에 진출했다. 기륭전자는 북미지역의 위성DAB(디지털오디오방송)과 일본 DMB시장에 진출해 올해 매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토필드는 독일 위성방송사에 납품한 PVR을 개발 완료해 2분기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일반 셋톱박스 영업이익률은 5~10%수준인데 반해 PVR영업이익률은 20~30%정도로 수익성이 높다”며“토필드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35.3%늘어난 237억원, 영업이익은 127.3%가 급증한 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4-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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