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지난해 말 "한국이 2010년까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고학력 여성인력 활용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다.매킨지는 한국의 경우 50% 이상의 여성들이 대졸 학력이지만 육아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이야 말로 한국 경제도약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매킨지 보고서는 한국여성의 인권과 근로조건 등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저변에는 부모의 이혼ㆍ사망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을 앓으면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있다는 점에서 피학대ㆍ결식아동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선천성 심장병은 신생아 1,000명중 6~7명 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5~6만 여명의 환자가 있다.
다른 악성 질환에 비해 제때 수술을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수술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이혼이나 사망 등으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는 매년 1,0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은 수술을 받는 날만 기다리며 '연명'하고 있다.
부모ㆍ친척 등으로부터 학대 받는 아동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아동복지 관련 한 단체에 따르면 2000년 10월부터 2001년 9월까지 긴급전화 '1391'을 통해 접수를 받은 것은 2,337건. 이중 1,885건을 아동학대 사례로 판정했다.
아동학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체학대 796건 ▦정서학대 165건 ▦성폭력 및 성적학대 105건 ▦굶기는 방임행위 725건 ▦유기 9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아동학대는 1997년 807건, 1998년 1,238건, 1999년 2,155건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결식아동의 경우 소년ㆍ소녀 가장이거나 생계유지형 맞벌이부부ㆍ건강이상으로 자녀를 돌볼 틈이 없는 저소득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호자가 있더라도 알코올 중독이나 가출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교육부에서 중식을 지원 받는 초ㆍ중ㆍ고등학생은 지난해 기준 16만4,000여명.
보건복지부에서 중식과 석식을 지원 받는 결식아동도 1만4,200명(미취학 1,100여명 포함)에 넘는다. 올 교육부 지원대상은 20만명에 가깝다.
물론 교육부에서 중식을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모두 결식아동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는 세끼를 먹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경제신문과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은 선천성 심장병의 경우 0~18세 미만으로 부모의 학력ㆍ직업ㆍ생활태도ㆍ친인척의 도움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년 소녀가장ㆍ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생활보호대상자나 장애가정ㆍ결손-빈곤가정 어린이의 경우 우선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액은 입원일부터 퇴원일까지 총진료비의 50~100%이며 제출서류는 심장병진단서ㆍ주민등록등본ㆍ지방과세증명서ㆍ급여명세서(소득이 없을 때는 미과세증명서)ㆍ의료보험카드 사본 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국 조선족ㆍ러시아 몽골인ㆍ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무료검진 및 초청수술도 계획하고 있다.
피학대아동의 경우 1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경비는 연 400여만원. 기본경비 속에는 생활용품은 물론, 심리 및 놀이치료ㆍ교육비ㆍ생활용품지원ㆍ기회교육(컴퓨터 등) 지원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출 청소년들의 보호와 교육ㆍ치료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결식아동 지원은 무료 급식대상에서 제외되는 결손 빈곤가정 아동ㆍ가출청소년 등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결식 어린이들이나 가출 청소년들의 경우 밥을 굶어야 하는 일차적인 문제와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 정신적인 충격 등으로 만성질병 등 2차적인 문제까지 겹치고 있어 이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어린이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외된 어린이들에 대한 "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