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 미사일발사 준비설'싸고 日·美 입장차

日 "훈련 가능성" - 美 "징후 포착"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설을 둘러싸고 일본과 미국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일상적인 군사훈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준비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북한 미사일기지 주변의 병력 증강은 미사일 발사 준비라기보다는 군사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 같은 종류의 상황이 포착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 발사실험 유예를 약속한 2002년 ‘평양선언’을 준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이번 징후를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실험을 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만약 실험을 한다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매우 나쁜 반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실체가 더욱 부정적으로 비쳐질 것인 만큼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해군은 미사일방어체제(MD) 초기 배치의 일환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계임무를 맡을 이지스 기능을 갖춘 미사일구축함의 동해 배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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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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