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경부, 사업협력 MOU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디지털TV 수신용 칩 개발에서 손을 잡는다. SK텔레콤도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 개발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등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현대중공업은 큐렉소와 공동 전선을 펴고 한국석유공사는 삼성테크윈과 함께 무인감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스마트프로젝트 중 시스템 반도체와 응용 로봇 연구개발 지원 대상에 선정된 이들 업체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주요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ㆍSK텔레콤 등은 디지털TV와 휴대폰ㆍ자동차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위해 정부 출연금 이외에 214억원을 1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정보저장 기능만 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3배인 2,127억달러에 달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인텔과 AMDㆍ퀄컴 등 몇몇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워 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일 모바일 및 디지털 가전용 시스템 반도체 등 7개 과제에 1년간 195억원을 출연하는 내용의 스마트프로젝트 시스템 반도체 분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업체들은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3년까지는 모두 7,3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로봇 응용 분야에서는 큐렉소ㆍ삼성서울병원ㆍ현대중공업 등이 정부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한 53억3,000만원을 투입해 단기적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개발한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들 업체는 691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테크윈은 석유공사와 함께 정부 출연금 60억원을 포함한 80억4,000만원을 들여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실증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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