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86포인트(1.20%) 상승한 1만7,884.88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1.01포인트(1.03%) 오른 2,062.52를,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8.39포인트(1.03%) 상승한 4,765.10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 급등은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3달러(4.2%) 오른 배럴당 50.48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가 4일 폭락했던 WTI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2달러(4.6%) 상승한 배럴당 56.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비아의 생산량 감축 기대감에 유가가 올랐다.
화이자의 대형 합병 발표도 헬스케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화이자는 이날 바이오시밀러(복제약품) 제조업체인 호스피라를 약 150억달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1천 건 늘어 27만8,000 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측치인 29만 건보다는 적어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