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우수 中企 많이 알려 인력 미스매치 해소"


“대기업과 경쟁해도 손색 없는 우수 중소기업들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많이 알려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겠습니다.”

박철규(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진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자금, 기술, 판로, 인력 등 크게 4가지인데 중진공이 그동안 자금지원에 충실했다면 앞으로는 인력문제 등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도와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진공은 장기화되는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최대 사업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우선 중소업체의 경영상태를 점검해 처방전을 발급, 맞춤형 경영지원을 하는 ‘종합건강진단 사업’을 추진해 2,100여개 업체를 돕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등 세계 경제에 위기가 찾아오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면서 “중소기업도 위기관리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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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진공은 정책자금을 조기에 운용하고 대출자금 원금상환을 연장하는 등 자금 집행을 유연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서는 사업전환을 유도하거나 기업회생자문사업을 확대해 도움을 줄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또 “융자 위주였던 중진공의 주요 사업은 직접투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 투자를 늘려 기업의 초기투자를 돕고 성장과실을 함께 나누는 방법도 병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1달을 맞은 그는 그간 현장 방문에 앞장서며 중소기업 지원 첨병 역할을 해왔다.

박 이사장은 “현장에 가보니 정책적 감각이 생기고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더라”면서 “직원들에게 관내 기업들과 관계를 잘 갖고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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