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이익을 최대한 늘릴 것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열린 국내외 지역본부장회의에서 “올해 경상이익 목표가 전년대비 1% 증가에 불과한 3억4,000만달러로 설정된 점은 매우 아쉬운 수준”이라며 “이익 목표를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조 회장은 “올해야말로 2~3년후 도래할 침체기에 대비해 최대한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외부환경이나 내부여건을 살필 때 (지난해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현실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지난해 경상이익 규모가 목표보다 3배 이상 초과 달성한 점은 우리의 예측능력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확한 시황예측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이익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라”며 “중국 수출물량뿐 아니라 수입물량 확보를 늘리고 모든 부서가 이익 위주의 영업활동을 펼치도록 힘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