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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가속장치기술로 녹즙기 기어의 강도를 높여 녹즙에 금속이 섞이는 것을 5분의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재원 박사팀은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해 질소이온을 1,000㎞ 이상으로 가속, 완제품 상태의 금속기어 표면에 균일하게 충돌ㆍ주입시켜 기어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녹즙기의 착즙 효율을 높이고 금속량을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박 박사는 “질소이온을 주입함으로써 녹즙기 기어 간격을 좁혀 착즙 효율을 높이면서도 금속 탈락률은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이온 빔이 조사된 기어는 부식성도 개선돼 장기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기어 표면에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