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광, 시각장애인 전용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 진행

태광그룹이 시각장애인이 언제 어디서나 책, 신문,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음성으로 들려주는 소리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기증한다. 태광은 태광 IT 계열사 티시스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티시스는 소리책, 소리영화, 소리잡지,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앱 개발 비용 1억원은 태광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티시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녹음도서 2만3000여권도 앱에 담기게 된다.

관련기사



시각장애인들은 그 동안 주로 점자도서관에서 카세트테이프나 CD로 제작된 녹음도서를 대여하거나 인터넷상의 음성파일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해 왔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점자도서관 홈페이지는 열람은 가능했지만 녹음도서를 이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소리책 스마트폰 앱이 개발되면 시각장애인도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점자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강태덕 티시스 대표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영화 등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시각장애인 체험을 잊지 않고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세상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