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역전 많아진 PGA… 선두 무어 "찜찜하네"

발스파 챔피언십 3R

최근 7개대회서 최종 성적 바뀌어

스피스·스텐손 등 맹추격에 불안

라이언 무어(3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셋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무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12번홀까지 파 행진에 그치던 그는 마지막 6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집중시켜 2위 조던 스피스(미국·8언더파)에 1타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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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지난해 11월 CIMB 클래식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 들어 이어지고 있는 '역전패 징크스'를 넘어서야만 한다. 최근 끝난 PGA 투어 7개 대회에서 3라운드를 단독이나 공동 선두로 마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종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경우는 휴매나 챌린지의 빌 하스(미국)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발스파 챔피언십을 봐도 최근 7년 동안 5차례나 최종라운드에서 순위표 맨 윗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무어 뒤로는 통산 2승을 노리는 신예 스피스를 비롯한 강자들이 줄을 섰다. 투어 통산 4승의 숀 오헤어(미국)가 6언더파 4위에 올랐고 공동 5위(5언더파)에는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매트 쿠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포진했다.

박성준(29)은 1오버파 공동 44위, 배상문(29)은 6오버파 69위에 처졌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최경주(45·SK텔레콤)는 전날 컷오프 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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